인도는 힌두의 나라다. 알려진 대로 힌두는 소를 신성하게 여긴다. 인도 친구에게 물으면 거룩한 존재로 여긴다기보다는 소를 사랑하고 존중한다 답한다. 가까운 사람의 환생일 수도 있고, 신들의 거처일 수도 있으니… 그래서 보통의 힌두는 소고기를 먹지 않으며 도축하지도 않는다(인도 남부 케랄라주 힌두는 예외이다). 그들은 평생 소고기를 입에 대지 않아도 사는데 문제가 아무 문제가 없다. 문제는 소고기에 진심인 한국인들이다. 만약 인도 여행을 한다면 소고기를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고, 주재원이나 사업차 몇 년 살아야 한다면 소고기를 어찌 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설 건데… (나 또한 소고기는 빠이 빠이라고 생각했다) 넘 걱정하지 말자… 인도에서도 소고기를 먹을 수 있으니까….
방법 1은 수입 소고기 전문점을 찾을 것. 우리나라만큼 비싸지만 호주나 미국 유럽의 소고기를 냉동으로 파는 곳이 있다. 벵갈로는 시내에서 보기는 했는데 현지 물가에 비해 많이 비싸지만 냉동유통하니 위생적으로 보인다.
방법 2 는 무슬림 사는 동네 시장에 도축한 소고기를 걸어놓고 파는 곳이 있다. 냉장고는 없고 당일 들어온 고기를 썰어 판다. 저렴한데 약간 비위 상할 수도 있으니 인도 초심자는 비추. 경력자면 가서 언더컷 달라 그러면 안심 등심 비슷한 부위를 잘라 주는데 꽤 괜찮을 수도 있다.
아무튼 큰 도시는 소고기 먹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인도 오시길. 아주 시골은 힘들지만 큰 도시라면 심지어 스테이크 파는 식당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비프 버거도 찾을 수 있다.
